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조용히 퇴사를 마무리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사직서. 하지만 막상 작성하려고 하면 어떤 형식으로 써야 하는지, 꼭 써야 하는 건지, 문장은 얼마나 담백해야 하는지 헷갈릴 수밖에 없죠.
오늘은 직장인 퇴사자는 물론, 직원이 요청할 때 양식을 제공해야 하는 인사담당자에게도 꼭 필요한
2025년 최신 실무형 사직서 양식 + 작성법 + 분쟁 예방 팁을 한 번에 정리했어요.
📎 사직서 양식 다운로드
✍ 사직서는 꼭 제출해야 할까?
정확히 말하면, 사직서는 법적으로 꼭 제출해야 하는 문서는 아닙니다.
퇴사 의사는 구두로도 충분히 전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인사 기록 및 퇴직처리를 위해 사직서를 서면으로 요구하죠.
또한 사직서를 제출하면 퇴직일, 사유, 인적사항 등이 공식적으로 남기 때문에 퇴사자 본인에게도 자기 의사표시를 정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 사직서 양식은 법적으로 정해진 형식이 없다
고용노동부 등에서 지정한 공식 사직서 양식은 없습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내부 사직서 양식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고, 그 외 대부분의 회사는 인터넷에서 찾은 양식이나 자율 양식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최소한의 항목이 들어가 있는가입니다.
✍ 사직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3가지 항목
① 작성자 인적사항 및 서명/도장
→ 이름, 소속, 직책 등을 명시하고 맨 마지막에 자필 서명 또는 도장을 꼭 남기세요.
② 퇴사 예정일
→ “본인은 ○월 ○일까지 근무하고 사직하고자 합니다.” 처럼 명확히 기재합니다.
③ 퇴직 사유
→ ‘개인적인 사정’, ‘지병’, ‘회사의 권고’ 등 간단하게 작성하면 충분합니다.
특히 실업급여 수급 여부는 퇴직 사유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문구 선택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사직하고자 합니다." / "회사의 권고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 권고사직서? 별도 양식 필요 없습니다
‘권고사직서’라는 명칭이 따로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기본 사직서 양식에 ‘회사의 권고에 따라’라는 문장만 넣으면 충분합니다.
굳이 별도의 문서형식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양식의 제목을 "권고사직서"로 바꾸거나, 본문에 "회사의 권고에 따라 사직하고자 합니다"는 문장만 추가하면 됩니다.
❗사직서 제출 전, ‘강요된 사직’은 아닌지 확인하세요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항상 자발적 퇴사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반도체 회사 사례처럼, 인사위원회 해고 결의 후 퇴직 유도 과정에서 사직서를 제출하게 된 경우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로 인정된 사례도 있습니다.
📌 대법원과 노동위원회는 아래와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 자발적 사직인지 판단합니다:
- 사직서 제출 경위, 종용 여부, 퇴직 강도와 방식
- 회사가 제안한 보상 여부
- 사직서 제출 전후 근로자의 태도
- 실제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었는지
이런 상황에서는 사직서를 바로 쓰지 말고 협의 내용을 메일 등으로 기록으로 남기거나, 초안만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사직서는 철회할 수 있을까?
상황에 따라 철회가 가능합니다.
- 회사가 수리하기 전이라면, 사직서 제출은 ‘청약’으로 보고 철회 가능
- 회사가 수리한 후, 또는 ‘수리 통보’가 근로자에게 도달했다면 철회 불가
📌 인사담당자는 수리 여부와 시점을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추후 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인사담당자가 사직서 받을 때 유의할 점
- 사직서가 진의에 따른 것인지 면담·녹취 등으로 확인
- 강요로 오해될 수 있는 발언(“그만두라”, “나가라”)은 삼가고, 근거 있는 출근 독려 기록 남기기
- 구두 표현만으로 사직 처리하지 말고 사직서 수리 및 퇴사 통보를 문서로 남길 것
🟥사직서는 ‘끝’이 아니라 ‘기록’입니다
사직서를 잘 썼다고 퇴사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직서를 잘못 쓰면 분쟁의 시작이 될 수는 있습니다.
회사의 권고가 있었다면 반드시 그 표현을, 실업급여를 원한다면 사유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한 줄’만 남기세요.
이번에 제공해드리는 양식은 문서 포맷뿐 아니라, 내용까지 실무에 맞게 구성했습니다.
양식 받아가셔서 필요한 상황에 맞게 바로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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